일본 소도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순간 마쓰야마라는 이름과 마주하게 된다. 눈에 띄게 화려하진 않지만, 조용히 마음을 사로잡는 도시. 마쓰야마는 사람 대신 풍경이 말을 걸고, 속도 대신 여유가 앞서는 곳이었다.
그중에서도 이 도시를 가장 또렷하게 기억에 남게 만든 두 공간이 있다. 높은 언덕 위에서 도시를 굽어보던 마쓰야마성, 그리고 따뜻한 물과 증기로 여행자의 피로를 풀어준 도고온천.
천수각에서 마쓰야마를 내려보다 – 마쓰야마성
마츠야마 성 · Matsuyama, Eh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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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중심부 언덕 위에 우뚝 솟은 마쓰야마성(松山城)은 에도시대 초기에 축성된 일본의 대표적인 평산성이다. 정상까지 오르면 도시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일 만큼 전경이 탁 트여 있어, ‘성’이라는 단어가 주는 역사적 무게감과 동시에 조망 명소로도 손꼽힌다.

성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로프웨이와 케이블카. 처음엔 로프웨이가 무섭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실제로 타보니 굉장히 안전하고 안정감 있는 운행이었다.
그리고 한국인은 마쓰야마 공항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이용해 이 로프웨이나 케이블카를 무료로 탈 수 있다. 게다가 무료 쿠폰 중에는 마쓰야마성 내부 입장권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기분 좋은 혜택이다.
천수각 내부에는 당시의 갑옷, 무기,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고, 나무 계단을 따라 꼭대기까지 오르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마쓰야마 시내의 전경이 정말 감탄스럽다.
성 안에 바람이 드는 작은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면, “여기까지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일본 온천의 원조, 도고온천
도고온천 본관 · Matsuyama, Eh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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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의 또 다른 상징은 바로 도고온천(道後温泉)이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로, 무려 3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 마을이다. 일본 천황과 문호 나쓰메 소세키도 이곳을 찾았다고 전해질 만큼, 유서 깊은 곳이다.
별관 아스카노유는 공항에서 받은 무료쿠폰으로 입욕이 가능하기 때문에, 마쓰야마를 찾는 한국인이라면 놓치지 않아야 한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 도고온천의 외관이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델로도 알려져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밤에 불이 들어오면 묘하게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즈넉한 골목, 전통 료칸, 유카타를 입고 걷는 여행자들까지, 이곳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장면’이 된다.

도시와 자연, 역사와 휴식을 동시에
마쓰야마성에서 과거의 일본을 느끼고,
도고온천에서 지친 몸을 달래는 이 하루의 루트는 마쓰야마 여행의 가장 이상적인 구성 중 하나다.
소도시 특유의 여유로움과, 관광객을 위한 섬세한 배려(무료쿠폰, 한글 안내 등)까지 갖춘 마쓰야마는
이제는 한국인들에게도 꽤 알려진 인기 여행지다.
복잡한 일정 없이, 하루만으로도 풍경과 온천, 힐링을 모두 채울 수 있는 마쓰야마.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 더없이 좋은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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